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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21g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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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 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검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본채와는 멀리 떨어진 별채안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자신 앞에 마주잡고 앉은 두 남사의 묘한 시선을 받자 나오키는 자신을 별채로 데려온 츠루마루 쿠니나가를 향해 원망스럽다는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뭐야. 나 본채가서 잘래.”“그렇게는 안되지. 오늘은 여기서 자는 게 어떤가?”“싫어. 나 본채로 갈꺼야.”“하지만 이미 탈출 전과가 있잖여?” 츠루마루 옆에 앉아있던 무츠노카미 요시유키의 말에 나오키는 그들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눈치챌 수 있었다. 분명 지난번처럼 밤을 틈타 몰래 도망칠까봐 이쪽으로 옮겨놓은 거겠지. 일부러 출구에서 가장 먼 별채에 데려다 놓다니. 정말 철저하기 그지없다. 나오키는 한숨을 쉬며 입고있는 낡은 코트 안에..
자캐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츠루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방 안에서 들려오는 사니와의 행복한 웃음소리에도 불구하고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한숨을 푹푹 쉬기 시작했다. 슬쩍 문을 열어 방안을 들여다보니 손바닥에 자신을 닮은 인형을 올려놓은 채 미소를 짓고 있는 사니와가 보였다. 인형의 볼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는 사니와를 보자 츠루마루는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인형에게 하지 말고 본인에게 직접 해줬으면 좋겠는데. 인형에게 행하는 사니와의 애정행각에 츠루마루의 속은 점점 배배 꼬여만 갔다. 몇 일전, 담당자가 선물이라고 전해 준 박스를 풀어보자 그곳에는 츠루마루 쿠니나가의 형상을 본딴 손바닥보다 작은 자그마한 인형이 있었다. 하얀 옷에 황금색 장식까지 빼다 닮은 인형은 묘한 미소를 짓고..
자캐 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검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난로불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본채 안에서 나오키는 평소답지 않게 서류더미 속에서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 얼마 전, 남사들 몰래 현세에 나갔다가 끌려온 이후로 자신에겐 몇 가지 성가신 규칙이 붙었다. 현세로 외출할 때는 반드시 남사들 중 한 명과 동행할 것, 올바르게 생활할 것, 일거리를 밀리지 말것 등등. 서류작업이 지루한 것인지 그는 잠시 서류더미를 내려놓고선 뻐근한 오른쪽 손목을 뱅글뱅글 돌리기 시작했다. 손목을 풀던 도중, 맞은편에 앉아있던 츠루마루와 눈이 마주치자 나오키의 눈은 시퍼렇게 식어가기 시작했다. 도망쳤다가 잡힌 후, 한 가지 달라진 게 있다면 자신의 근시를 맡은 남사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옆에 착 달라붙어서 지낸..
자캐 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검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오늘도 정말 좋은 날씨로구나. 마당을 쓸던 나마즈오는 잠시 빗자루 질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구름 한점 없이 하늘색으로 뻥 뚫린 하늘을 보자 나마즈오의 기분도 상쾌해졌다. 찬 겨울바람이 나마즈오의 머리카락을 훑고 지나가자 그의 장발을 잘 묶고 있던 머리끈이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가기 시작했다. 장발을 흩날리며 멀어져 가는 머리끈을 쫒아가던 나마즈오의 눈에 자신의 형제인 호네바미가 담당자의 두 다리를 붙잡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가는 광경이 보였다. “이, 이거 놔주세요 호네바미님! 제가 잘못했어요!”“걱정마. 죽이지는 않는다고 했다.”“대신 엉덩이에 선인장이 박히잖아요!” 놔달라는 담당자의 애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호네바미 ..
자캐 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검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그래서. 어디 갔는지 모른다는 말이지?”“네! 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하지만 못 믿겠는걸. 나오키군이 현세에 가면 가장 먼저 알아채는 사람이 바로 담당자군이잖아?” 매서운 미츠타다의 반문에 한 가운데 의자에 앉혀진 담당자의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고개를 홱홱 돌려 자신을 중앙에 두고 둘러싼 남사들을 보며 담당자는 생명의 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몇 시간 전, 돈을 벌러 가겠다며 종이 한 장 달랑 남기고 사라진 사니와 나오키에 의해서 혼마루는 발칵 뒤집어졌다. 본채는 물론이고 모든 별채를 샅샅히 뒤져도 나오키의 모습은 머리카락 한 올도 찾을 수 없었다. 현세에 놈팽이들이랑 카드치러 간겨! 확실하당께! 분한 표..
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시시오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고요한 겨울 바람을 따라 둔탁한 절구공이 소리가 바람을 타고 혼마루 곳곳에 퍼졌다. 절구질을 하는 당사자는 혼마루의 초기도인 카슈 키요미츠였다. 자신의 처소 앞에 가만히 앉아 열심히 절구에 담긴 무언가를 열심히 빻던 카슈 키요미츠는 팔을 들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훔쳐내었다. 하필이면 이럴 때 매니큐어가 다 떨어지다니. 카슈 키요미츠는 가슴 속으로 평소에 물쓰듯이 펑펑 매니큐어를 발라댄 자신을 탓했다. 매니큐어가 다 떨어진 카슈 키요미츠는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봉숭아 물을 택했다. 카슈 키요미츠는 절구공이 안에 곱게 짓이겨진 봉숭아들을 보며 보람찬 미소를 지었다. 이 정도라면 새 매니큐어 세트가 올 때까지 곱게 손톱을 물들..
자캐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츠루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사니와의 영력 상태는 사니와의 정신 상태와도 직관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정신상태가 불안한 사니와 나오키의 영력이 뒤틀리는 것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영력이 뒤틀리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바로 사니와의 영력으로 운영되는 혼마루와 그 혼마루 안에서 살아가는 남사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이 뒤바뀔 필요까진 없었잖아. 츠루마루, 아니 그 안에 들어간 나오키는 조용히 자신 눈앞에서 신기한 듯이 몸 여기저기 살펴보는 자신의 육체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설마 이런식으로 자기 자신의 몸을 눈 앞에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거야. 졸지에 츠루마루의 몸으로 생활하게 된 나오..
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검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오늘 아침도 밥그릇의 양이 엄청 많구나. 츠루마루의 손길에 떠밀려 식당으로 들어오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커다란 밥그릇과 두툼한 돈가스를 보자 나오키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나마 자신이 다른 반찬보다 돈가스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자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는 그때부터 틈만 나면 돈가스를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아하는 거라도 일주일 내내 먹으면 싫은게 당연하다. 지금까진 순순히 시키는 대로 먹어왔지만 오늘만큼은 못참겠다. 조용히 주변의 눈치를 살피니 자기네들끼리 떠들기 바쁘고 이쪽엔 눈길 하나 주질 않는다. 나오키는 빠져나가기 딱 좋다며 속으로 씨익 웃은 후, 제자리에 수저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슬금슬금 소리를 죽여가며 문쪽으로 향..
사니와 이름 언급됩니다. 검x남사니 주의 도검난무 팬픽 캐해석 주의 “음. 방이 많이 추운데 정말 괜찮겠나?”“괜찮다니까 그러네. 아직까진 끄덕없어!”“음. 그래도 걱정되는데..” 나오키의 당당한 모습에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혀를 차고 방을 쓱 둘러보았다. 먼지구름이 뽀얗게 뿜어져 나오는 한숨 나올만한 위생 상태는 둘째 치고 방 안에서 입김이 나올 만큼 춥다. 이렇게 춥게 살면서 괜찮다니 어불성설이다. 이런 방에 있으면 걸리지 않을 병도 걸릴 것 같다. 가늘게 눈을 뜨고 쳐다보니 그도 찔리는 구석이 있는지 잽싸게 옆으로 고개를 팩 돌리고 휘파람만 불기 시작한다. “안되겠군. 난방시설이 다 될 때까지만 나와 함께 지내야겠군!”“싫어. 거기 미츠타다 있잖아. 잔소리하고 담배 못피게 하고 농땡이 못피게 한단 말..